[17-18 EFL 챔피언쉽 1R] 아스톤빌라 v 헐시티
경기리뷰/17-18 시즌

[17-18 EFL 챔피언쉽 1R] 아스톤빌라 v 헐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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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파크, 버밍엄

31,241명

17c, 맑음, 구름조금



득점

빌라: 아그본라허 (9)

헐: 보웬 (62)


아스톤빌라

샘 존스톤 (GK); 알란 허튼, 제임스 체스터, 존 테리, 닐 테일러; 아메드 엘모하마디, 글렌 웰란, 리안드로 바쿠나 (out 70),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헨리 란스베리 (out 90); 스콧 호건 (out 78) // Sub: 제드 스티어 (GK), 크리스토퍼 삼바 (in 90), 코너 후리한, 제임스 브리, 조쉬 오노마 (in 78), 안드레 그린 (in 70),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


헐시티

알란 맥그레거 (GK); 올라 아이나, 마이클 도슨, 마이클 헥터, 막스 클락; 마커스 헨릭슨 (out 91), 샘 클루카스; 자로드 보웬, 프레이저 캠벨 (out 70), 카밀 그로시츠키 (out 91), 아벨 에르난데스  // Sub:  윌리엄 마니온 (GK), 온드레이 마주흐 (in 91), 다비드 메일러 (in 70), 아다마 디오망데, 제임스 위어 (in 91), 다니엘 배티, 브라이언 레니한



주심: 앤드류 매들리

선심: 닐 데이비스, 닉 홉튼

대기심: 피터 뱅크스





 이겼어야 할 경긴데 비기고 말았네요. 상대가 지난 시즌 강등팀 고려대 시티라 빡세긴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 3-1이나 4-1 정도로 끝낼수도 있는 경기였어요. 호건과 아그본라허, 그린, 란스베리 등이 거의 골과 다름없는 장면에서 놓쳤던게 한두개가 아니었어요. 코지아가 보고싶으다..


 아무래도 첫경기다 보니 이적생놈들 어떻게 뛰나 이적생 위주로 경기를 봤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엘모하마디가 윙어로 뛰더라구요? 풀백으로 영입한거 아니었나? ㅠㅠ 이렇게 또 한 시즌 더 허튼놈 플레이를 강제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ㅠㅠ


 경기 초반엔 헐시티가 수비라인을 높게 잡고 나왔는데 아그본라허와 호건, 그리고 엘모하마디가 수비수 뒷공간을 털어먹는 플레이로 재미를 봤어요, 첫 골도 그렇게 나왔구요. 한참을 그렇게 높게 잡아서 우왕좌왕했는데 그때 한골이라도 추가득점을 했어야... 


 1선과 2선에서 수비라인을 압박하는 움직임이 참 좋더라구요. 시즌 초라 아직 팔팔해서 그런가. 여하튼 헐시티 수비들이 압박에 당황하면서 패스미스를 남발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만 있다면 수비 실수로 재미 좀 보겠네요


 아그본라허는 골을 성공시키고 벤치에서 Get well soon Thinking of you 라고 써있는 티셔츠를 받아 펼쳐보이는 세레모니를 보였습니다.


 

 울버햄튼과 나이지리아의 골리 칼 이케메가 지난달 백혈병 판정을 받아 지금 투병중이어서 아그본라허가 이케메의 완쾌를 비는 세레모니를 했습니다. 비록 두 팀이 지역 라이벌이지만 과거 빌라도 백혈병으로 스틸리얀 페트로프를 빌라파크에서 떠나보낸 안타까운 경험이 있기에 아픔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네요. 


 중원에는 두명의 똥덩어리가 있었습니다. 리안드로 바쿠나와 글렌 웰란이었는데요. 둘다 중원에서 이게 축구를 하는건지 배변활동을 하는건지 모르겠는 플레이로 헐시티에게 아주 큰 도움을 줬습니다. 그래도 웰란의 경우에는 아직 손발이 안맞는다는 핑계라도 댈 수 있지 바쿠나는 ㅅㅂ.... 실점 장면에서 선수를 완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멀뚱멀뚱 서서 보고 있는 발암성 플레이로 경기내내 홀짝홀짝 마시던 맥주를 시원하게 원샷하게 만들었습니다. 경기 후에도 빌라 관중들이 그렇게 플레이할거면 팀을 나가라고 외쳐서 빡쳤다고... 아무래도 조만간 레딩으로 이적할 듯 합니다. 이친구는 전에도 말했지만 첫경기에서 프리킥 꽂아 넣은 뒤로 내리막... 하... ㅅㅂ


 수비 뉴페이스 존 테리는 무난한 데뷔전을 마쳤습니다. 확실히 수비라인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 여윾시 존테리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클락과 베이커가 거의 정신병자처럼 날뛰고 카드 수집하던 때를 생각하면 왜 진작 수비라인 잡아주는 커맨더를 영입 안했나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네요.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은 고친 느낌입니다. 소야 뭐 또 사오면 되죠.


 요즘 개인적으로 빨고있는 안드레 그린은 거의 헐시티 골라인 앞에서 볼을 걷어내는 수준의 헤딩슛을 보여서 뒷목을 잡게 만들었습니다. 키퍼도 없고 수비수도 그린을 놓쳤는데 그걸...




 오노마와 삼바는 출전시간이 너무 짧아서 패스.


 여하튼 마무리만 잘 지으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뭔가 첫경기부터 꼬인거 같네요.

 그래도 경기 내용은 좋았으니 헛된 희망을 가져봅니다. 올해는 다르다 올해는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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