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리미어리그 23R] 아스톤빌라 v 아스날
경기리뷰/20-21 시즌

[20-21 프리미어리그 23R] 아스톤빌라 v 아스날

반응형

 

2021년 2월 6일 토요일 12:30 (GMT)

빌라파크, 버밍엄

무관중경기

3c, 습함, 안개

 

득점 

 빌라  : 올리 왓킨스 (2')

 

 

라인업

 빌라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GK); 매티 캐시, 에즈리 콘사, 타이론 밍스, 맷 타겟; 존 맥긴; 마블러스 나캄바; 베르트랑 트라오레 (Out 66'), 로스 바클리 (Out 77'), 잭 그릴리시; 올리 왓킨스

   Sub: 톰 히튼 (GK), 더글라스 루이즈, 트레제게 (In 66'), 안와르 엘 가지, 뵤른 엥겔스, 모르강 상송, 아메드 엘모하마디, 키넌 데이비스, 제이콥 램지 (In 77')

 

 아스날  : 매튜 라이언 (GK); 엑토르 베예린, 롭 홀딩,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세드릭 소아레스 (Out 65'); 그라니트 샤카, 토마스 파티 (Out 74'); 부카요 사카, 에밀 스미스-로우, 니콜라스 페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Out 59')

   Sub: 루나르 루나르손 (GK), 다니 세바요스, 마르틴 외데가르드 (In 65'), 윌리안 (In 74'),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In 59'), 칼럼 체임버스, 파블로 마리, 모아메드 엘네니,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이야 얼마만에 이시간에 경기보는겁니까. 맨날 밤경기라 네시 다섯시 경기였는데! 맨날 축구 이시간에 했음 좋겠다 ㅋㅋㅋㅋ 근데 막상 다음 브라이턴이랑 경기가 응? 새벽 5시라구요?

 

왓킨스가 경기 초반 골을 넣어주면서 나름 쉽게 풀어간듯 하네요. 아스날 전 3연승 달성! 레노와 루이즈가 퇴장땜에 못나오는것만 생각했는데, 티어니도 부상때문에 못나왔네요. 가봉맨은 요즘 못하나? 선발 제외네요. 어머님 아프시다고 하다가 완쾌해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하는데, 아직 그 가봉맨의 플레이를 보는 아르테타의 마음에는 아직 짐이 가득가득할 듯 합니다.  

 

분위기가 안좋아서 그런가 아스날은 전체적인 움직임이 좀 무거워보였습니다. 계속 템포 못살리고 질질 끄는 느낌이었고, 간만에 템포 올리면 키핑미스로 어이없게 볼 내주고 그러더라구요. 후반 중반에는 수비진에서 빌드업하다가 3번 연속으로 볼 뺏겨서 위기내주고... 암튼 오래 살다보니 세상에 빌라가 아스날 상대로 수비라인 쭉 끌어올려서 플레이하는걸 다 보네요.

 

에미신은 오늘도 최후방에서 열일하며 몇차례 세이브를 했고, 그 앞엔 오늘도 타-밍-콘-캐 공무원들이 출근했습니다. 저번 경기에서 실수가 잦은 모습을 보이며 좀 불안불안 했었는데 라인 쭉 올리면서 수비진-미들진 간격 잘 유지하며 압박도 잘하고, 잔실수도 별로 없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걱정스러웠던 분의기가 싹 사라졌네요. 가끔 뒷공간 쪽으로 위협적인 패스가 몇차례 들어오긴 했는데 다행히도 아스날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자멸하는 분위기라 그냥 어이없이 볼을 헌납해줘서 크게 위기는 없었습니다. 특히나 페페... 고마웠다.

 

중원에서는 잉? 루이즈 대신 나캄바가 나왔네요. 나캄바는 볼 만지는거 몇 번 못본거 같은데, 일단은 포백라인 보호하라고 박아둔 듯 싶어요. 그것만 보면 제 역할은 잘 함. 맥긴은 수비와 미들진 벌어지거나 채널쪽으로 공간 생기면 적극적으로 커버 들어오며 지원을 잘 해줬구요, 공격전개 역시 준수하게 관여하며 공수 양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선은 그릴리쉬-바클리-트라오레가 나왔는데, 그릴리쉬는 거의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더라구요. 아마 마갈량 없었으면 몇 골 더 넣었을 듯. 역습 시엔 욕심 버리고 확실히 템포 살리며 동료들에게 찬스메이킹해주고, 본인이 해결해야 할때는 진짜 슈팅도 쫄깃하게 갈겨버림 ㅠㅠ  트라오레 역시 몇번의 볼터치만으로 수비를 제끼며 번뜩번뜩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바클리는 많이 칭찬해주고 싶은데, 톱 아래에서 수비수 등지고 볼 받으며 좌우로 볼을 잘 배급해줬습니다. 역시 등딱신의 팀에서 임대와서 그런지 등지고 딱딱! 근데 오늘도 영점이 잘 안잡혔는지 슛이 무슨 개발로 찬 것처럼 나감... 그래 다 잘했으면 첼시에 계속 있었겠지.... 후반에 교체되서 나갈때 아쉬운 마음에 물병을 차던데 그건 또 잘 차더라구요. 미군놈아 담부터 슈팅할때 시발 좀 물병 차듯이 뽈을 차라고. 램지와 트레제게는 교체로 나왔는데 잘 안보임. 트레제게는 많이 뛰어주며 수비가담은 열심히 해주더라구요.

 

경기 보면서 블로그 써서 그런지 아직 이번 경기 MOM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왓킨스 아닐까요? 공간으로 계속 침투하고, 공중볼 경합때도 몸 안사리고 수비랑 같이 뛰어주고, 어떤 위치에 있건 슈팅까지 연결해서 공격 마무리까지 해주고, 아스날 수비진 계속 압박해주며 빌드업 방해하고. 결승골도 골이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흠잡을 곳이 참 없었어요. 이거 또 아게로 늙어가는데 맨시티가 뺏어가는거 아니려나 ㅠ 딴데 안 뺏겼음 좋겠다. 올리야 형이 애낀다 ㅠㅠ 그나저나 아스날 클났네요. 하이버리 있을때 앙리랑 베르캄프 좋아해서 아스날 경기 많이 봤었는데, 그 팀이 이렇게 되다니요. 윌리안은 어쩌다 저렇게 됐는지.. 왜 니콜라스 페페는 저모양인데 계속 쓰는지.. 죄다 맛탱이가 가도 혼자 밥값은 하던 가봉맨은 왜 또 저렇게 됐는지. 외데가르드는 개인적으로 궁금했는데 음... 그릴리쉬가 훨 낫더라고요. 그나마 마갈량이나 스미스로우는 잘하던데, 이 친구들 플레이로 조금이라도 구너들에게 위안이 되었음합니다. 사실 빌라나 아스날이나 같은 중위권이긴 한데 정상 근처에서 놀다가 산 중턱으로 떨어진 친구들이랑, 바닥 벅벅 기다가 겨우 산 중턱 올라온 친구들은 입장이 다르니... 

 

여하튼 분위기 잘 살려서 브라이튼과의 경기 잘 준비했음 좋겠네요. 그 담엔 레스터인데, 둘 다 요즘 폼이 좋아서 무서움 ㅠ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