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리미어리그 8R] 아스날 v 아스톤빌라

2020년 11월 8일 19:15 (GMT)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런던

무관중경기

12c, 안개, 비

 

득점

 빌라  : 부카요 사카 (OG, 25'), 올리 왓킨스 (72', 75')

 

라인업

 아스날  : 베른트 레노 (GK); 롭 홀딩, 가브리엘 마갈레스, 키어런 티어니; 엑토르 베예린, 토마스 파티 (Out HT), 모하메드 엘네니, 부카요 사카; 윌리안 (Out 65'),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Out 65'), 피에르 오바메양

 Sub: 루나르 루나르손 (GK), 다니 세바요스 (In HT),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니콜라스 페페 (In 65'), 다비드 루이즈, 에드워드 은케티아 (Im 65'), 그라니트 자카

 

 빌라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GK); 매티 캐쉬, 에즈리 콘사, 타이론 밍스, 맷 타겟; 존 맥긴, 더글라스 루이즈; 트레제게 (Out 88'), 로스 바클리, 잭 그릴리쉬; 올리 왓킨스

 Sub: 제드 스티어 (GK), 닐 테일러, 코너 후리한, 마블러스 나캄바, 안와르 엘 가지 (In 88'), 아메드 엘모하마디, 키넌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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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낮에 하면 못하고 밤에 하면 잘하나? 낮져밤이 야행성 팀인가보네요, 사자가 고양이과라 그런가해서 찾아봤더니 리즈나 스토크랑 할때 저녁경기였네요..... 그냥 의적이었음. 리버풀, 아스날 상대로 10골 넣고, 리즈, 소튼 상대로 7골 처먹힌 의적팀;; 심지어 챔쉽팀 스토크한테 져서 카라바오컵 탈락함 ㅋㅋㅋㅋ

 

이쯤되면 이기는게 목적이 아니라 승점의 균등한 배분이 목적인가 싶네요. 분배정의를 몸소 실현하는 프리미어리그의 존 롤스, 아스톤 빌라를 소개합니다!

 

암튼 시간대가 살벌해서 못봤습니다. 아니 볼 엄두도 못냄. 근데 이겼네요. 그냥 제가 안보면 이기는걸로 합시다. 못봤으니 리뷰는 패스.

 

맥긴 골은 노골 처리하는게 맞나? 볼이랑은 별 상관 없던것처럼 보였는데 키퍼 시야를 가렸다고 판단했나봐요. 맥긴 간만에 득점하나 했더니 아쉽게 되었습니다.

 

제가 램버트 감독 시절 뭔가 숏패스로 빌드업하는 축구 하려고 할때부터 주구장창 이 팀은 수비라인부터 숏패스로 빌드업, 페네트레이션할 생각 따위, 점유율 먹을 생각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걍 뻥축구, 달리기 축구, 몰빵 축구 하는게 베스트라고 외쳤는데, 스미스도 저랑 비슷하게 느꼈나봅니다. 역시 빌라 팬은 달라.

 

골 장면 보면 그냥 패스 몇 번으로 다 넣어버리네요. 특히 마지막 골은 키퍼부터 최전방까지 단 패스 두번! 비록 그릴리쉬가 볼 운반을 한 70미터는 한거 같지만;  

 

올리는 지난 경기 때 좀 헤매서 깠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본인의 장기인 위치 선정과 피니싱 능력을 잘 보여줬습니다. 역시 까야 잘한다니까.

 

이번 경기 이긴 이유는 베예린의 오버랩 본능을 잘 이용한 덕분인 것 같아요. 오버랩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베예린 뒷공간을 바클리나 그릴리쉬가 야금야금 파먹으니 홀딩이 그 공간 메꾸려고 나가고, 그러면서 마갈량과 홀딩 사이에 자꾸 틈이 생겼는데 거길 올리/바클리/그릴리쉬가 그 틈으로 계속 침투하면서 기회가 많이 생겼어요. 뭐 하이라이트만 본거라서 풀타임 내내 그런건가는 모르겠지만 암튼 찬스때 그게 보이더군요. 마지막 골도 역시 베예린 뒷공간 + 홀딩-마갈량 틈으로 넣었고, 그거 말고도 위협적인 움직임은 주로 저 패턴이었어요. 

 

마지막 골 장면, 그릴리쉬가 베예린 뒷공간(노란 원) 파고들고 홀딩(빨간원)은 그릴리쉬 마크하러 전진(빨간화살표), 올리는 홀딩과 마갈량 사이 침투(검정화살표)

골! 비록 볼은 안갔지만 빈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간 바클리 움직임도 칭찬

 

그릴리쉬(노란원)가 공을 잡으니 바클리는 베예린 뒷공간으로 출발, 그릴리쉬는 바클리에게 패스 내준 후 침투 (노란 선)

그릴리쉬(노란원)는 커버 들어온 세바요스(빨간원)와 마갈량(6번) 사이로 침투(노란선), 세바요스는 바클리 마크, 바클리는 그릴리쉬 동선 맞춰 패스(파란선) 

찬스!

마지막 사진에서 라카제트가 아크서클까지 뛰어 들어오고 있는데 베예린은 대체 어디에.....?

 

아무튼 스미스 전술이 잘 먹힌듯 합니다. 스미스도 전술 대응 한박자씩 늦어서 답답한데, 아르테타는 두세박자 늦나봐요. 구너들 어쩔거임... 

 

요즘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트레제게는 이번 경기도 밥 값 이상으로 해줬네요. 트라오레 나가 있을때 한 골 넣고 주전 먹나 했는데 그게 또 사카 자책골로 인정되서 골만 날려먹었네.... 롬곡옾눞 ㅠㅠ

 

다음 경기는 폼이 안좋은 브라이튼입니다. PL의 분배정의를 추구하는 빌라는 또 승점을 갖다 바치겠죠? 시간대가 딱 보기 좋은게 또 뭔가 쌔합니다만... 쉽게 가자 제발. UTV